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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gent 개념부터 이해하기

엔팁 2026. 2. 15. 17:50

 

최근 AI 업계에는 'Agent'라는 키워드가 빠질 수 없습니다. LLM의 등장으로 '사람같은 AI'가 시작된 것도 충격이었는데, 지금은 많은 회사들이 단순 LLM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AI Agent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AI Agent는 정확히 무엇이며, 왜 이렇게 주목받는 걸까요? ChatGPT처럼 질문에 답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 걸까요?

이 글에서는 AI Agent의 개념부터 작동 원리, 실제 개발 방법, 그리고 실무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까지 체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Agent란?

사실 Agent는 최근에 생겨난 개념이 아닙니다. 로봇 공학에서부터 시작된 개념이에요.

 

출처: https://newsletter.maartengrootendorst.com/p/a-visual-guide-to-llm-agents?utm_source=chatgpt.com

 

전통적인 Agent의 정의를 보면, Agent는 환경(Environment)을 관찰(Sense)하고, 그 관찰을 바탕으로 행동(Act)하는 자율적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이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Environments (환경): Agent가 활동하는 세계입니다. 로봇에게는 물리적 공간이 환경이고, AI Agent에게는 데이터 세상이 환경입니다.
  • Sensors (센서): 환경을 관측하는 수단입니다. 로봇은 카메라나 센서를 통해 주변을 인식하고, AI Agent는 사용자 입력이나 데이터를 통해 상황을 파악합니다.
  • Effectors (효과기): 관측한 정보를 행동으로 바꾸는 규칙입니다. 과거 로봇은 제어 알고리즘을 사용했지만, 현대 AI Agent는 LLM이 이 역할을 수행합니다.
  • Actuators (작동기): 환경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 도구입니다. 로봇에게는 로봇 팔이나 바퀴가 있다면, AI Agent에게는 API 호출이나 코드 실행 기능이 있습니다.

 

결국 AI Agent는 이 고전적인 Agent 구조를 그대로 따르되, 고정된 알고리즘 대신 LLM의 자율적 추론 능력을 활용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AI Agent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AI의 진화: LLM에서 Agent까지

AI Agent를 이해하려면 먼저 AI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AI의 진화는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계: LLM - 수동적 도구

초기 LLM은 질문을 던지면 학습된 데이터 내에서 답을 생성하는 수동적 도구였습니다. 외부 세계(인터넷, 데이터베이스)와 단절되어 있었고, 시키는 말에만 반응했습니다.

 

예를 들어 "Python 코드를 짜줘"라고 요청하면 코드를 생성해 주지만, 실제로 그 코드를 실행하거나 오류를 확인하는 건 사람이 직접 해야 했습니다.

 

2단계: AI 워크플로우 - 정해진 경로

다음 단계는 사람이 정해준 순서에 따라 LLM과 외부 도구를 연결한 자동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질문이 들어오면 VectorDB에서 관련 문서를 검색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의 한계는 경로가 고정되어(Fixed Path) 있다는 점입니다. 중간에 예상치 못한 에러나 변수가 생기면 전체 프로세스가 멈춰버립니다.

 

3단계: AI Agent - 자율적 의사결정

AI Agent는 목표만 주면 그 사이의 경로(워크플로우)를 스스로 설계하고 수정하는 주체입니다. 과거에 우리가 상상하던 'AI 비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 매출 하락 원인을 분석해"라고 요청하면, Agent는 스스로 웹을 검색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쿼리를 날리고, 에러가 나면 코드를 수정하며 목표를 달성합니다.

 

 

AI Agent가 주목받는 이유

빅테크 기업들은 왜 이렇게 AI Agent에 집중하고 있을까요?

 

Google의 Vertex AI Agents는 'Orchestration(조율)'을 강조하며 복잡한 데이터 분석 및 기업용 워크플로우 해결에 집중합니다. Microsoft의 Copilot Studio는 'Collaboration(협업)'을 내세우며 직원의 반복 업무 자동화 및 팀 생산성 극대화를 목표로 합니다. Anthropic의 Claude는 'Reliability(신뢰성)'을 강조하며 스스로 오류를 수정하는 고품질 결과물 도출을 지향합니다.

 

이처럼 접근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행동하는 AI'입니다.

 

한국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는 쇼핑과 검색을 돕는 Agent를 도입했고, 현대카드는 연간명세서를 통해 개인별 소비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gent를 선보였습니다. 결국 AI Agent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력 있는 AI'로의 진화를 의미합니다.

 

 

Agent의 작동 원리: ReAct 프레임워크

그렇다면 AI Agent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할까요? 핵심은 ReAct 프레임워크입니다.

 

단순한 워크플로우와 Agent의 차이는 '예상치 못한 에러'를 만났을 때 드러납니다. 워크플로우는 에러가 나면 프로세스를 중단하지만, AI Agent는 에러 메시지를 관찰하고, 추론하고, 다시 행동하는 순환 과정을 수행합니다.

 

ReAct의 핵심 단계

  • Thought (추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음 단계와 필요한 도구를 생각합니다.
  • Action (행동): 선택한 도구(RAG, Python 등)를 실제로 실행합니다.
  • Observation (관찰): 실행 결과를 확인하고 정보의 충분성 및 에러 여부를 판단합니다.
  • 순환 구조: 위 과정을 반복하며 최종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스스로 피드백합니다.

 

데이터 분석을 기준으로 예시를 만들어보면, 

 

1. Thought: "매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sales.csv를 로드해야지."

2. Action: `pd.read_csv('sales.csv')` 실행

3. Observation: `FileNotFoundError: sales.csv not found` (에러 발생!)

4. Next Thought (피드백): "아, 파일명이 틀렸거나 경로가 잘못됐구나. 현재 폴더의 파일 목록을 먼저 확인해봐야겠어."

5. Next Action: `os.listdir()` 실행

 

이 과정을 성공할 때까지 반복합니다. 바로 이 지점이 핵심입니다. 사람처럼 에러를 보고 스스로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죠.

 

 

AI Agent 핵심 구성 요소

AI Agent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이렇습니다.

Agent = LLM(뇌) + Planning(기획) + Memory(기억) + Tools(손발)

 

앞서 살펴본 고전적 Agent의 구조를 현대 AI에 적용하면, 각 구성 요소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Planning: 에이전트의 사고방식

고전의 '고정된 규칙'이 LLM의 '자율적 추론'으로 대체되며, Agent가 한 번에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단계별로 나누어 실행하는 과정입니다.

  • Task Decomposition: 큰 문제를 하위 작업으로 쪼개는 기술입니다. Chain of Thought(CoT) 기법이 대표적입니다.
  • Self-Reflection: 결과물을 스스로 비판하고 계획을 수정하는 능력입니다. ReAct 패턴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계획 수립은 본질적으로 탐색 문제입니다. 계획이 실현 가능한가와 효율적인가를 검증하는 과정이 포함되며, 이는 수동 또는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2. Memory: 에이전트의 지식 보강

단순한 현재 관측을 넘어, 과거와 외부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입니다. LLM의 휘발성을 극복하고 과거 대화나 외부 지식을 활용하는 장치입니다.

  • Short-term memory: 현재 대화의 맥락을 유지하는 단기 기억입니다. Context Window를 활용합니다.
  • Long-term memory: 수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불러오는 장기 기억입니다. VectorDB나 RAG를 활용합니다.

메모리를 어떻게 관리(저장)하고 필요한 지식을 어떻게 검색하느냐가 Agent 성능의 관건입니다.

 

3. Tools: 에이전트의 실행 수단

물리적 움직임 대신 디지털 도구를 통해 실제 업무를 완수합니다. LLM이 직접 할 수 없는 작업을 외부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행하는 '손과 발'입니다.

  • Search: 최신 정보를 찾기 위한 웹 검색 도구를 활용합니다.
  • API: 외부 서비스(캘린더, 날씨 등)와 연동합니다.
  • Function calling: 모델이 스스로 어떤 함수(도구)를 쓸지 결정하여 호출합니다.

Agent에게 어떤 도구를 제공할지는 환경과 작업에 따라 달라질 뿐만 아니라 Agent를 구동하는 AI 모델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AI Agent 프레임워크

실제로 AI Agent를 개발하려면 적절한 프레임워크를 선택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프레임워크로는 LangChain, CrewAI, LangGraph가 있습니다.

 

프레임워크를 선택할 때는 몇 가지를 체크해보고 결정하면 좋습니다. 

 

- Agent가 몇 개 필요한가?

1개가 필요하다면 LangChain을 사용하세요. 2개 이상이 협업해야 한다면 CrewAI 또는 LangGraph를 고려하세요.

 

- 워크플로우가 복잡한가?

단순한 순차 흐름(A → B → C)이라면 LangChain 또는 CrewAI를 사용하세요. 복잡한 조건분기나 루프가 필요하다면 LangGraph가 적합합니다.

 

- 개발 시간 제약이 있는가?

빠른 프로토타입이 필요하다면 LangChain을 사용하세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CrewAI 또는 LangGraph로 더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적용 시 고려사항

AI Agent를 실제 서비스에 도입하려면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 무한 루프 방지: Agent가 잘못된 판단으로 동일 동작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실행 횟수(Max Iterations)를 설정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보안 및 샌드박스: Agent가 생성한 코드가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격리된 실행 환경(Sandbox)을 구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비용 관리: 추론(Thought) 단계가 많을수록 토큰 소모가 급증합니다. 효율적인 프롬프트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기준) 한계점

AI Agent는 매우 강력하지만, 현재 몇 가지 한계점이 있습니다.

  • 높은 비용: Agent는 작업당 평균 3-15회 LLM을 호출합니다. GPT-4 기준으로 단순 CSV 분석도 0.10~0.50 달러가 소요되며, 복잡한 리서치 작업은 1~5 달러까지 비용이 발생합니다.
  • 느린 속도: ReAct 패턴의 반복적 사이클로 인해 각 단계마다 LLM 응답을 대기해야 합니다(2-5초). 평균 완료 시간은 30초에서 3분 정도 소요됩니다.
  • 예측 불가능성: 같은 입력에도 다른 출력이 나올 수 있습니다(temperature > 0). 때로 엉뚱한 도구를 선택하거나 무한 루프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보안 위험: Agent에게 다양한 권한을 줄 경우 Prompt Injection 공격이나 데이터 유출 위험이 있습니다. Agent가 외부 API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등의 보안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

AI Agent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AI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오늘날 성공적인 AI Agent는 명확한 목표 설정으로 방향을 잡고, Planning, Memory, Tools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끊임없이 개선됩니다.

 

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이 모든 변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변하지 않습니다. 바로 사용자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AI Agent를 어떻게 개발하고 적용하면 좋을지 다뤄보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 A Visual Guide to LLM Agents:

https://newsletter.maartengrootendorst.com/p/a-visual-guide-to-llm-agents?utm_source=chatgp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