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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세스 세우기

엔팁 2024. 1. 29. 22:54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매일 글을 쓸 수 있을 것처럼 열정이 넘치지만, 생각보다 글을 꾸준히 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글또 활동을 통해 2주에 한 번 글을 쓰고 있지만 아직은 습관보다는 벼락치기 과제하듯 적는 경향이 강해

성윤님의 글쓰기 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글쓰기 프로세스를 만들고 습관화 해보려 한다.

 

< 4회차까지의 글쓰기 후기 >

나의 글쓰기 프로세스

 

글또를 처음 시작했을 때 목표는 '내가 공부한 내용을 비전공자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로 작성하는 것'이었다. 파워 N답게 온갖 생각이 많아 글감을 정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대부분 공부가 선행되고 내가 이해한 뒤 글을 써야 하는 주제이다 보니 초안 작성하는데 시간도 많이 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올바르지 않은 정보를 전달할까봐, 다음으로는 글이 잘 안 읽힐까봐 업로드하기 전에 몇 번이고 수정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읽었을 때 어색한 게 많았다. 

 

4번의 글을 작성하고 깨달은 건 

1. 수정은 업로드 하고 천천히 하자. 어차피 나중에 읽으면 어색하다.

2. 글쓰기를 하나의 업무로 생각하고 스케줄에 넣어두자.

 

P 성향 어디 가지 않고 업무 중이든, 자려고 누웠을 때든 꽂히면 글을 쓰다 보니 글쓰는 것을 까먹을 때면 결국 벼락치기 행이다. 꾸준히 쓴 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벼락치기 빈도가 더 많았는데 그럴 때면 꼭 아래와 같이 시간 분배에 실패한다.

벼락치기 프로세스

 

성윤님의 강의에서 자신이 조금씩 글을 쓰는 스타일인지, 몰아서 쓰는 스타일인지를 고민해보라 하셨는데 나는 3번에 나눠서 완성하는 편이 잘 맞는 것 같다. 조금씩 매일 쓰면 부담이 크고, 하루 만에 쓰기에는 양이 많으니 2주 동안 3일에 걸쳐 글을 완성하는 프로세스를 만들고, 익숙해지면 일주일에 하나씩 글을 완성하고 싶다.

 

 

< 글쓰기 규칙 세우기 >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은 글쓰기의 습관화. 글을 작성하는 일정을 고정하고, 집중하는 시간도 타이머로 제한해 작성해야겠다.

 

1. 운동 후 1시간 반 ~ 2시간 글 작성하기 (pm 8시 ~ 10시)

- 운동을 하고 늘어지는 걸 고치고 싶었는데 이참에 운동 후 글쓰기를 통해 2가지 습관을 모두 들이려 한다. 주 2회 ~ 3회 정도 운동을 하니 빠르면 일주일, 늦어져도 이 주 안에 글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2. 글 작성할 때 Foreset 앱으로 핸드폰 사용 금지하기

- Foreset 타이머 앱을 사용해서 90분 동안 핸드폰 사용 없이 집중하자.

 

3. 노션에 글감과 이번주 스케줄 확인하기

- 이건 규칙보다는 글 쓰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하나의 장치인데, 우선순위를 잘 세우고 글 보다 급한 일이 있을 때는 그것부터 해결할 수 있게 스케줄 관리를 신경써보자.

노션 - 글감 및 스케줄 관리

 

 

 

< 글쓰기 강의 후기 >

- 나 자신을 위한 글

성윤님의 글쓰기 강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모든 글의 고정 독자는 '나'라는 점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기준으로 글을 쓰다보니 틀릴까봐, 이상할까봐, 복잡할까봐 등 많은 고민이 들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시작은 내가 만족할 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면 일단은 충분하다. 글이 많아지고 실력이 쌓이면 그 때 타인을 기준에 추가하자. 이 내용 하나로도 글을 쓰는데 부담이 확 줄어 들었다.

 

블로그 글을 보면 느껴지지만, 매번 어투와 문체가 바뀌고 있다. 다른 사람이 읽기에 좋은 글을 쓰려고 계속해서 변경하고 있던 점이었는데, 당분간은 내가 가장 자연스럽게 나오는 어투로 글을 작성하려 한다.

 

-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 기준

나 자신을 포함해서 읽는 사람에게 의문을 던지지 않는 글. 글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영역이 뚜렷하고 해당 영역에 대해서는 충분한 내용을 전달하는 글이 내게는 좋은 글이었다. 

 

지금 가장 큰 관심은 지식을 쌓는 것이기 때문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글이 주를 이루지만, 경험을 쌓고 나서는 내가 일을 하며 겪었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글도 작성해보고 싶다. 

 

 

< 과제 : 과거의 글 수정하기 >

LLM(Large Language Model)이란? 글을 일부 수정했다.

1. 제목 변경 (전) LLM 기초 배경 및 개념 --> (후) LLM(Large Language Model)이란? 

: 전의 제목이 내용에 비해 너무 범위가 크고 딱딱한 것 같아 제목을 변경했다.

 

2. 부정확한 내용 삭제

: LLM 공부 초기에 작성했던 글이라 표현이 애매하거나 예시가 잘못된 부분이 눈에 보여 일부 내용을 삭제했다.

 

3. 줄 간격 조정

: 모바일과 PC로 읽을 때 줄 간격을 확인해보고 간격이 좁아 답답하게 느껴져 줄 간격을 늘렸다. 

 

앞으로도 글은 쓰고 수정을 계속 거듭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4회차까지 한 번의 패스 없이 잘 작성했다. 남은 글들은 위에서 세운 규칙에 맞추는 것에 집중해 써봐야겠다.

항상 글의 마무리는 어색한데, 쓰다 보면 자연스러워지겠지 생각하며 이만 끝.